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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 홋카이도 로컬 편의점 세이코마트 – 꼭 들러야 할 이유

sapporo-life-story 2025. 9. 30. 16:48

삿포로 여행할 때 “일본 편의점”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물론 세븐일레븐이나 로손 같은 곳도 괜찮지만요! 진짜 현지 감성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는 세이코마트(SeicoMart 줄여서 ‘세코마’)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곳은 홋카이도 사람들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로컬 편의점인데요, 여행자 입장에서도 색다른 재미가 가득한 곳이더라고요. 한 번쯤 들러보시면 후회 안 하실 거예요!

홋카이도 로컬 편의점 세이코마트
Seicomart. by MIKI Yoshihito is licesnsed under CC BY 2.0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편의점 – 세코마의 역사

세이코마트는 1971년에 삿포로에서 첫 매장을 열었는데요, 지금도 운영 중인 일본 최초의 편의점이에요. 반세기가 넘는 오랜 시간을 버틴 만큼, 단순한 체인점이 아니라 이제는 지역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답니다.

  • 홋카이도 179개 시정촌 중 무려 175곳에 매장이 있어, 섬 지역(利尻島, 礼文島, 奥尻島)까지도 들어가 있습니다.
  • 다른 마트나 상점이 없는 작은 마을에도 세코마만은 있는 경우가 흔하죠.

👉 현지 경험: 예전에 삿포로에서 친구랑 드라이브하다가, 진짜 외진 시골 마을에 갔는데 그때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던 곳이 세코마였어요. 그 모습을 보니까 괜히 마음이 든든해지고, ‘아, 여기가 바로 지역의 버팀목이구나’ 싶었답니다 :)


세이코마트의 상징 – ‘핫 셰프(Hot Chef)’

홋카이도 로컬 편의점 세이코마트
Seicomart. by seicomart is licesnsed under CC BY 2.0

세이코마트가 특별한 이유는 매장에서 직접 요리하는 ‘핫 셰프’ 코너 덕분이에요.

  • 즉석에서 지은 밥으로 만드는 카츠동, 커다란 수제 오니기리, 바삭한 프라이드 치킨, 그리고 매장에서 갓 구운 버터 크로와상까지.
  • 가격대는 400~600엔 정도로, 일반 식당에 비해 가성비가 훨씬 좋아요.

👉 추천 메뉴:

  • 카츠동촉촉한 계란과 두툼한 돈까스가 만나서, “편의점 퀄리티를 뛰어넘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예요.
  • 베이컨 오카카 오니기리따끈한 밥에 베이컨의 고소한 기름기, 그리고 가쓰오부시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자꾸 생각나는 맛.
  • 프라이드 치킨드라이브 중에 간단한 간식으로 딱 좋아요. 뜨겁고 육즙도 풍부합니다.
  • 버터 크로와상프랑스산 생지를 매장에서 바로 구워 내서, 겉은 바삭하고 향이 진하게 퍼져요.

👉 현지 경험: 삿포로에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세코마에서 갓 구운 크로와상과 100엔짜리 커피를 사서 뜨끈하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홋카이도 식재료로 만든 오리지널 상품

세이코마트의 또 다른 매력은 자체 브랜드(Secoma) 제품이에요. 홋카이도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만든 상품이 가득합니다.

  • 유제품: 도요토미(豊富町)산 우유로 만든 ‘마시는 요거트’, 진한 풍미의 ‘홋카이도 밀크 아이스크림’
  • 라멘 & 간식: 화제가 된 ‘산와사비 소금라멘(泣けるラーメン)’, ‘진기스칸 풍 컵야키소바’, ‘鮭とば 콘칩스’
  • 디저트: ‘京極 명수 커피 젤리’, ‘しっとり 豆パン(단팥+금시豆 들어간 빵)’
  • 주류: 벨기에 직수입 ‘Palm 맥주’, 500엔대 직수입 와인 시리즈 ‘G7’, 홋카이도산 하ッ카를 넣은 ‘민트 하이볼’

👉 현지 경험: 저는 여행 오는 친구들에게 세코마 PB 과자랑 맥주를 기념품처럼 챙겨줍니다. 면세점이나 공항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이건 홋카이도에서만 살 수 있어”라고 하면 다들 신기해하더라고요.


합리적인 가격과 여행자 친화 서비스

세이코마트는 다른 편의점보다 가격이 착한 편입니다.

  • 가정식 반찬(きんぴら, さんま 소금구이 등)이 150엔대, 파스타·우동 같은 간단 식사류는 160엔 전후.
  • 2020년 이후 대부분 편의점이 유료화한 비닐봉투도 무료 제공합니다. 여행 중 쇼핑백 대용으로 정말 유용해요.
  • 영업시간은 점포별로 달라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현지 경험: 저는 여행자분들께 항상 “편의점 도시락은 세코마에서 사라”고 추천해요. 가격은 저렴한데 맛은 훨씬 만족스럽거든요.


세이코마트에서 꼭 사야 할 추천 리스트

  1. 카츠동 (핫 셰프 대표 메뉴)
  2. 오오키이 오니기리 (수제 오니기리)
  3. 프라이드 치킨 (드라이브 간식)
  4. 버터 크로와상 + 100엔 커피
  5. 홋카이도 토요토미 마시는 요거트
  6. 홋카이도 크리미 소프트 아이스크림 (메론 맛 강추)
  7. 산와사비 소금 라멘
  8. 진기스칸 풍 컵야키소바
  9. 샤케도바(鮭とば) 콘칩스
  10. 세코마 오리지널 직수입 와인 G7 시리즈

👉 이 리스트만 챙겨도 삿포로 쇼핑 중 “나만 아는 홋카이도 현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세이코마트는 단순한 편의점이 아니라, 홋카이도의 생활과 문화를 보여주는 창구예요. 삿포로 여행 중 흔한 세븐일레븐 대신 세코마에 들어가 보세요. 갓 조리한 따끈한 도시락, 홋카이도산 재료로 만든 간식, 합리적인 가격까지… 작은 매장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삿포로에서 살면서 “오늘은 세코마 들를까?” 하는 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됐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