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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삿포로 대중교통 완벽 정리 – 현지인이 알려주는 알짜 가이드

sapporo-life-story 2025. 9. 26. 00:15

목차

     

    삿포로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교통이 제일 먼저 궁금해질 거예요.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답게, 삿포로에는 JR 열차와 지하철, 버스, 그리고 시내를 도는 트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어요.

    막상 처음 삿포로에 오시면 이것저것 헷갈릴 수밖에 없는데요. 저 역시 삿포로에서 지내면서 여러 교통수단을 직접 이용해 봤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할 때 가장 편하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드릴게요.

    삿포로 대중교통 완벽 정리 – 현지인이 알려주는 알짜 가이드

    JR 열차 – 삿포로와 근교 도시를 잇는 핵심 교통수단

    삿포로 여행은 대부분 신치토세 공항에서 시작하죠. 공항에서 JR을 타면 약 40분 만에 삿포로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편도 요금은 약 1,150엔으로, 리무진 버스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편이에요.

    • 주요 노선: 신치토세 공항선, 오타루선, 아사히카와·하코다테 방면 등
    • 장점: 시간 정확, 이동 속도 빠름, 좌석 넓음
    • 단점: 요금이 버스보다 비싸고, 짐이 많을 경우 불편할 수 있음

    👉 현지 팁: JR 열차는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엔 캐리어 둘 공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요. 저는 공항에서 이동할 때, 오전 10시 이후나 오후 2시 이전처럼 덜 붐비는 시간대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하철 – 삿포로 시내 여행의 최적 교통수단

    삿포로 지하철은 남북선, 동서선, 도호선 이렇게 세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른 일본 도시처럼 복잡하지 않아서, 처음 이용해보는 분도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어요.

    • 주요 구간: 삿포로역-오도리역-스스키노역 (핵심 관광지 대부분 연결)
    • 요금: 기본 210엔부터, 거리에 따라 증가
    • 장점: 날씨 영향 적음, 빠른 이동 가능
    • 단점: 노선이 3개뿐이라 시내 외곽이나 관광지는 잘 안 이어짐

    👉 현지 팁: 삿포로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이럴 땐 지하철이 제일 편해요. 특히 오도리와 삿포로역 구간은 지하 쇼핑몰인 치카호로도 이어져 있어, 눈길 걱정 없이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 – 구석구석 이어지는 삿포로의 교통망

    JR이나 지하철이 닿지 않는 관광지로 이동하려면 버스가 꼭 필요해요. 특히 조잔케이 온천이나 삿포로 시내 외곽 관광지에 갈 때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삿포로에는 ‘JR 홋카이도 버스’, ‘추오버스’, ‘지하철 연계 버스’ 등 다양한 회사가 있지만, 대부분 노선과 정류장이 잘 안내되어 있어서 초행자도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어요.

    • 요금: 기본 210엔 전후, 장거리(조잔케이 방면) 600엔 이상
    • 장점: 세부 관광지 접근 가능, 외곽 이동에 최적
    • 단점: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정시 운행이 어렵고, 일본어 안내 위주라 초행자에겐 조금 헷갈릴 수 있음

    👉 현지 팁: 삿포로역 버스터미널에서 조잔케이 방면 버스를 자주 타는데, 왕복권으로 끊으면 요금이 조금 더 저렴해요. 그리고 현금보다 IC카드(SAPICA, Kitaca)를 쓰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시내 트램 – 삿포로만의 독특한 순환선

    삿포로에는 ‘시덴(市電)’이라고 부르는 노면전차, 즉 트램이 있어요. 도심 서쪽을 중심으로 둥글게 순환해서,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그래도 삿포로 도심을 색다르게 둘러보고 싶다면 한번쯤 타볼 만한 교통수단이에요.

    • 운행 구간: 스스키노 ~ 니시욘쵸메 ~ 야마하나쿠쵸 (원형 순환)
    • 요금: 균일 200엔
    • 장점: 삿포로 시내 풍경을 천천히 감상 가능
    • 단점: 관광지 연결성은 다소 떨어짐

    👉 현지 팁: 겨울에 눈으로 뒤덮인 거리를 달리는 트램은 삿포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에요. 저도 주말에는 일부러 한 바퀴 돌아보곤 하는데,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작은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교통패스 & IC카드 – 여행자 필수템

    삿포로에서 교통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면, 교통패스 하나쯤은 꼭 챙기는 걸 추천드려요.

    • 삿포로 지하철 1일권: 약 830엔, 하루 동안 무제한 이용 가능
    • 지하철+버스 1일권: 약 1,100엔, 주요 구간 여행에 유용
    • SAPICA 카드: 삿포로 전용 IC카드, 버스·지하철·트램에서 모두 사용 가능
    • Kitaca 카드: JR 홋카이도 전용 IC카드, JR·일부 편의점 결제 가능

    👉 현지 팁: 여행 일정이 짧고 시내 중심 관광지만 돌아볼 거라면 지하철 1일권만으로도 충분해요. 반면 조잔케이처럼 외곽까지 다녀와야 한다면, 버스 포함 1일권이 훨씬 편리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엔 SAPICA를 쓰고, 장거리 이동이 필요할 땐 Kitaca도 함께 들고 다닙니다.


    삿포로의 교통 체계는 생각보다 단순해서, 기본만 숙지해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JR은 공항이나 근교 도시로 이동할 때, 지하철은 시내 관광에, 버스는 외곽 관광지 방문 시, 트램은 조금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여행 일정과 동선에 맞게 다양한 교통수단을 조합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겨울엔 눈 때문에 이동이 지연될 수 있으니, 시간 여유도 충분히 고려하시고요. 이 글이 도움이 되어, 본인에게 딱 맞는 교통수단과 패스를 골라 더욱 편하고 유쾌한 삿포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