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매년 2월에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유키마츠리)**는 홋카이도 최대 규모의 겨울 이벤트예요. 규모가 정말 커서 “그냥 가면 되겠지?” 하고 갔다가 눈보라와 인파 때문에 기대만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저는 삿포로에 살면서 매년 유키마츠리를 보고 있어서, 여행자들이 헷갈리기 쉬운 관람 동선·자리 잡는 법·혼잡 피하는 시간대를 중심으로 정리해봤어요.
삿포로 눈축제 100% 즐기는 법
🧭 1. 삿포로 눈축제, 어디부터 봐야 할까? (3개 메인 구역 요약)
눈축제는 기본적으로 3개 구역으로 나뉘어요.
✔ ① 오도리 공원(메인 구역 / 가장 큼)

- 대형 눈 조각·프로젝션 맵핑·음악 공연
- 축제의 중심지라 사람 가장 많음
➡ 첫 방문이라면 무조건 이곳부터 시작
➡ 밤엔 조명이 켜져 분위기 최고
✔ ② 스스키노(얼음 조각 구역)

- 투명한 얼음 조각으로 유명
- 밤에는 조명이 반사되어 훨씬 예쁨
- 오도리 공원에서 도보 10분
➡ 야경·사진 좋아한다면 필수 코스
✔ ③ 쓰도무(패밀리 구역)

- 눈 미끄럼틀, 체험 행사 등
-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있음(셔틀버스 이용)
➡ 아이 동반·눈 체험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
🕒 2. 언제 가야 잘 보나? (혼잡 피하는 시간대)
제가 여러 번 가본 결과, 가장 여유로운 시간대도 정리 해봤어요.

● 오도리 공원
- 평일 11:00~16:00 → 제일 추천
- 저녁 18:00~20:00 → 예쁘지만 사람 많음
- 주말 13:00~18:00 → 가능한 피하길…
● 스스키노 얼음조각
- 저녁 19:00~21:00 → 조명 효과 최고
- 새벽~오전은 조각이 조금 흐릿하게 보임
● 쓰도무 행사장
- 오전 10:00~12:00 → 체험 대기 줄 짧음
- 오후엔 가족 단위 방문자 증가 → 대기 길어짐
🎯 3. 자리 잡는 법 (프로젝션 맵핑 + 인기 조각 관람 팁)
✔ ① 프로젝션 맵핑 ‘좋은 자리’

유키마츠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죠.
사람 가장 몰리는 이유 = 스토리 있는 영상 + 음악 + 거대한 조각이 합쳐지는 순간
자리 팁
- 시작 20분 전 도착하면 앞줄 가능
- 대형 조각 앞 정중앙 10~20m 거리가 가장 잘 보임
- 너무 가까우면 화면 왜곡, 너무 멀면 디테일 안 보임
- 눈길이 미끄러우니 아이젠(미끄럼방지) 필수
✔ ② 인기 조각은 ‘난간 쪽’

행사장에는 조각마다 관람을 위한 난간·라인이 있어요.
난간 우측이 카메라 촬영자들이 선호하는 자리,
좌측은 이동 동선이라 조금 더 여유롭습니다.
사진 찍고 싶으면 우측,
편하게 보고 싶으면 좌측!
🧊 4. 추천 동선 (현지인 기준 ‘가장 효율적인 루트’)
반나절로도 충분히 즐기고, 피곤함 최소화하는 코스로 짰어요.
🔹 오후 3시 시작 코스 (가장 추천!)
오도리 1~12블록 → 저녁 식사 → 스스키노 야경
- 15:00 오도리 공원 도착
- 아직 혼잡 전이라 사진 찍기 좋음
- 대형 조각부터 하나씩 구경
- 17:00 프로젝션 맵핑 자리 선점
- 20~30분 먼저 대기하면 좋은 자리 보장
- 18:00~18:30 저녁 식사
- 스스키노로 이동
- 라멘·징기스칸·스ープカレー 다양함
- 19:00 스스키노 얼음조각 감상
- 조명 반사 + 얼음 투명감이 최고
➡ 이 루트가 사진·관람·휴식 밸런스 최고
🔹 가족 여행용 코스 (체험 중심)
쓰도무 → 오도리 공원
- 오전에 쓰도무에서 눈썰매·체험 즐기고
- 오후에 오도리 공원 이동해서 주요 조각 관람
- 아이와 함께 동선 길게 잡지 않는 게 포인트
🧣 5. 꼭 챙겨야 하는 준비물 & 현지 팁
삿포로 눈축제는 영하 10~15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어서,
준비물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 필수 준비물
- 아이젠(미끄럼방지)
- 핸드워머(카이로)
- 발열 이너 + 방풍 외투
- 터치 가능한 장갑
- 보조배터리(추위에 배터리 빨리 닳음)
- 따뜻한 음료
✔ 현지인이 알려주는 팁
- 눈이 쌓인 도로는 미끄러워서 얇은 힐·스니커즈 절대 비추
- 상점 난방이 강해서 겉옷은 지퍼형이 좋음
- 사진 찍을 때 장갑을 벗을 일이 많으니 손난로 필수
- 라멘 집은 대기 길어지니 유키마츠리 기간엔 17:00 이전 방문 추천

📍 6. 숙소는 어디가 좋을까?
눈축제 기간엔 이동이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에 거리 기준으로 고르는 게 좋아요.
▶ 최적의 위치
- 오도리역 주변 호텔 → 행사장 바로 앞
- 스스키노역 근처 → 얼음조각 도보 거리
- 삿포로역 → 이동 편하지만 행사장은 약간 멂(도보 15~20분)
위치만 잘 잡아도 동선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 7. 마무리 (삿포로 현지인이 꼭 하고 싶은 말)
유키마츠리는 단순히 ‘눈 조각 축제’가 아니라, 삿포로 겨울의 감성과 로컬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행사예요.
특히
- 조명 비추는 스스키노 얼음조각
-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 대형 눈 조각
- 눈 내리는 오도리 공원의 분위기
이 세 가지가 합쳐질 때 “아, 이래서 다들 여길 오는구나” 싶어요.
올해 방문한다면, 꼭 여유 있게 걸으며 삿포로 겨울의 공기 전체를 느껴보세요.
그게 눈축제를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이에요.❄️
현지인이 알려주는 삿포로 겨울여행 완벽준비 가이드 (옷차림·필수템·눈길 꿀팁)
현지인이 알려주는 삿포로 겨울여행 완벽준비 가이드 (옷차림·필수템·눈길 꿀팁)
홋카이도 삿포로의 겨울, 그러니까 12월에서 2월 사이에는 매서운 추위와 눈 내린 거리가 일상이 됩니다. 첫 방문이라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하지?", "신발은 이걸로 충분할까?" 하는 걱정이 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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