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현지에서 전하는 여행 꿀팁 자세히보기

일본 문화

일본 전통 차의 종류와 차이 완벽정리 (말차·센차·교쿠로)

sapporo-life-story 2025. 11. 3. 23:13

일본 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차로 마음을 다스리는 문화’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은 일본 전통 차를 대표하는 세 가지, 말차, 센차, 그리고 교쿠로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삿포로에서 이 차들을 즐길 만한 찻집도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본 차의 깊고 풍부한 향과 맛을 경험하고 나면, 카페에서 마시던 녹차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거예요.

일본 전통 차의 종류와 차이 완벽정리 (말차·센차·교쿠로)

목차

    일본 전통 차의 기본 이해

    일본의 전통 차 대부분은 ‘녹차(緑茶)’입니다.
    즉, 찻잎을 발효하지 않고 찐 뒤 말려서 만드는 차죠.


    하지만 찻잎의 품종, 수확 시기, 가공 방식에 따라 맛과 향, 색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인이 가장 자주 마시는 차는 바로 이 세 가지입니다.

    1️⃣ 말차(抹茶) – 가루 형태의 차
    2️⃣ 센차(煎茶) – 가장 보편적인 잎차
    3️⃣ 교쿠로(玉露) – 최고급 차

     

    이 세 가지의 차이는 단순히 맛이 아니라,
    ‘빛을 얼마나 가리느냐’ ‘제조 과정의 섬세함’에 달려 있습니다.


    🍃 1. 말차(抹茶) – 차의 예술, 다도의 상징

    일본 전통차 말차일본 전통차 말차일본 전통차 말차
    일본 전통차 말차

     

    말차는 ‘그라인드된 녹차 가루’로, 찻잎 전체를 마시는 방식이에요.
    다도(茶道)에서 사용되는 차로, 빛을 차단해 재배한 찻잎(텐차, 碾茶)를 맷돌로 곱게 갈아 만듭니다.

     

    👉 특징

    • 색: 진한 에메랄드 그린
    • 맛: 깊고 부드럽지만 약간 쌉쌀함
    • 향: 신선한 풀 향 + 단맛
    • 카페인: 매우 높음 (커피의 1.5배 정도)

    👉 추천 상황
    정신을 맑게 하고 싶을 때, 집중이 필요한 작업 전후

    👉 삿포로에서 즐기기

    • 우지차 카페 마루야마엔 (円山園) – 말차라테 & 다과 세트 인기
    • TSUJIRI 삿포로 파르코점 – 교토 본점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브랜드

    💡 Tip:
    말차는 뜨거운 물(약 80℃)보다 미지근한 물로 휘저어야 떫은맛이 덜해요.
    다이소나 닛토리에서도 ‘차선(茶筅)’을 구할 수 있으니 집에서도 쉽게 다도 체험 가능!


    🍵 2. 센차(煎茶) – 일본인의 일상 속 녹차

    센차는 일본에서 가장 흔한 녹차로,
    전체 녹차 생산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대중적이에요.
    햇빛을 충분히 받으며 재배된 찻잎을 바로 쪄서 산화를 막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 특징

    • 색: 맑은 연두색
    • 맛: 상쾌하고 깔끔한 쓴맛
    • 향: 잎의 신선한 향과 은은한 단맛
    • 카페인: 중간 정도

    👉 추천 상황
    식사 후 깔끔한 입가심용 / 일상용 티타임

    👉 삿포로 추천 찻집

    • 카이세이엔 (開盛園) – 100년 역사의 일본차 전문점
    • 사도노이에 (茶道の家) – 다도 체험도 가능

    💡 Tip:
    센차는 물 온도를 70~80℃로 유지해야 가장 맛있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쓴맛이 강해지고, 너무 차면 향이 약해져요.


    💎 3. 교쿠로(玉露) – 극상의 향과 단맛

    ‘교쿠로’는 일본차 중에서도 가장 고급으로 평가받는 차예요.
    수확 3주 전부터 햇빛을 차단해 재배하여, 엽록소와 아미노산이 풍부해집니다.
    그 결과, 쓴맛은 적고 단맛과 감칠맛(旨味)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 특징

    • 색: 옅은 황록색
    • 맛: 단맛 + 깊은 감칠맛
    • 향: 바다향, 해조향
    • 카페인: 높음

    👉 추천 상황
    긴장을 풀고 싶을 때, 손님 접대용 특별한 티타임

    👉 삿포로에서 즐기기

    • 니혼차 카페 이로리 (煎茶とお菓子 いろり) – 교쿠로 테이스팅 코스 운영
    • 삿포로 미나미구 ‘차노야’ (茶乃屋) – 예약제 다도 체험 가능

    💡 Tip:
    교쿠로는 50~60℃의 낮은 온도로 우려내야 단맛이 살아나요.
    2~3회까지 우려 마셔도 향이 오래 지속됩니다.


    🌱 일본 차를 더 즐기기 위한 작은 팁

    1️⃣ 차 보관법
    빛과 습기에 약하므로 밀폐용기(차통)에 보관, 냉암소 유지
    개봉 후 2주 이내 소비 권장

     

    2️⃣ 차와 어울리는 간식

    • 말차 → 단팥, 다이후쿠
    • 센차 → 모나카, 센베이
    • 교쿠로 → 와라비모치, 유키나가시

    3️⃣ 삿포로에서 차 구매하기 좋은 곳

    • 이온(AEON) 삿포로 슈퍼 내 일본차 코너
    • 마루이이마이 백화점 식품관 (地下1階)
    • 로프트(LOFT) 삿포로점 티 코너

    💬 자주 묻는 Q&A

    Q1. 일본차와 한국 녹차의 가장 큰 차이는?
    A1. 한국은 덖음(볶음) 방식, 일본은 찜(증기) 방식으로 가공합니다.
    그래서 일본차는 향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강해요.

     

    Q2. 카페인 없는 일본차도 있나요?
    A2. 있어요! ‘호지차(ほうじ茶)’나 ‘겐마이차(玄米茶)’는 카페인이 적고 밤에도 마시기 좋아요.

     

    Q3. 일본차는 다도용 말차만 비싼가요?
    A3. 아닙니다. 편의점 말차 라테나 슈퍼용 말차 가루도 훌륭한 품질이 많아요.
    (예: 이토엔, 루피시아 브랜드 추천)


    📍 정리하며

    일본 전통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는 문화’입니다.
    삿포로에서도 전통 찻집이 꾸준히 늘고 있어, 여행 중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한 말차·센차·교쿠로의 차이를 이해하면,다음엔 단순히 “녹차 한 잔”이 아닌, “일본을 마시는 시간”이 될 거예요 🍃